
고양방송영상밸리 주변에는 상반기 토지 분양을 앞둔 일산테크노밸리와 3월 착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향후 방송영상밸리가 조성되면 K-컬처·마이스 산업과 연계해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이 강화되며, 일산테크노밸리와 함께 약 5만 2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양시는 방송영상밸리를 경기 서북부 지역을 미디어산업의 메카로 개발한다는 본래 취지에 맞도록 보완을 거쳐 공급을 개시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방송시설용지 등 토지 공급을 재개하면서 방송국 및 제작시설을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데이터센터 등의 입지는 제한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조정했다.
당초 방송영상밸리 실시계획 지구단위 계획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립도 포함됐으나, 시는 방송영상미디어 제작·소비·순환이 이루어지는 문화벨트 조성을 위해 데이터센터의 입지를 제한하기로 경기도, GH와 협의했다.
협의에 따라 토지 공급은 실시계획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며, 방송국 및 관련 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방송시설용지의 분양이 확정되면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고양영상문화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방송·영상·문화 콘텐츠 제작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방송영상밸리가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주상복합용지의 공급 계획도 재검토하고 있다. 방송영상밸리가 들어서는 일산은 1기 신도시 개발 당시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졌으나, 자족 기능이 부족해 베드타운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GH 측은 분양성 저하 및 인허가 지연으로 인해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GH와 수용가능한 범위와 수익성을 고려한 절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해 올해 주상복합용지 공급계획이 승인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나, GH와의 협의 과정이 사업 추진 속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방송영상밸리가 고양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사업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방송영상밸리가 조속히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