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일원에 건립된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원시는 1410억 원이 투입된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가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소하천을 살리며, 주민편익을 높이는 '일석삼조' 기능의 환경 친화적인 시설로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조감도. 사진=수원시 제공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는 수원 생태수자원센터와 서호 생태수자원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수원에 들어선 공공하수처리시설이다. 지하에 건립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사업 면적 7만 7705㎡, 1일 처리량 4만 5000t 규모다. 정수기의 필터와 비슷하게 물을 여과하는 방식인 분리막 공법을 적용했다. 금곡동, 구운동, 입북동, 호매실동, 율전동 등 서수원 권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하도록 건설됐다. 유입된 하수가 여러 단계의 처리 과정을 거치며 법정 방류 수질 기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하수를 처리해 방류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는 서수원 권역의 소하천인 호매실천과 금곡천을 풍요롭게 하는 물 공급처 역할을 하도록 건립됐다. 수원시는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과 함께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했다. 74억 원을 추가 투입해 하수처리를 마친 깨끗한 방류수를 3.9km의 공급관로를 통해 소하천 상류로 보낼 수 있도록 공사를 마무리했다. 황구지천으로 방류하는 하수처리수의 절반 이상을 소하천 상류로 보내 재이용토록 했다. 이는 건천화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진 소하천에 사시사철 물이 흐르도록 하는 효과를 만들게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3월 7일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무엇보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상부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야구장, 물놀이장, 산책로, 잔디광장, 야외무대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힐링 거점이 되도록 꾸몄다. 축구장은 국제경기를 위한 터치라인 길이 100m, 골라인 64m의 정식 규격으로 만들었다. 야구장은 센터라인 106m, 파울라인 91m로 사회인야구 경기가 가능한 규격으로 조성했다. 두 경기장 모두 조명타워를 설치해 야간에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물놀이장은 1082㎡ 규모의 공간에 커다란 배 모양의 조합 놀이대를 중심으로 안개가 뿜어 나오는 그늘막 벤치, 나비와 꽃 모양으로 만들어진 터널 등 시설이 여름철 물놀이의 즐거움을 더하도록 구성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는 서수원의 미래를 위한 필수 거점시설"이라며 "상부 공간은 서수원의 힐링 랜드마크가 되고, 생태수자원센터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향하는 이정표가 되도록 늘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