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민 안전 분야다. 고양시는 취약지역에 지능형 CCTV 335대를 신규 설치하고, 관제시스템 788대를 추가로 구축한다. 기존 CCTV와 달리 AI 기술이 적용된 장비는 이상 행동이나 응급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관제요원에게 경고를 보내고, 필요시 경찰이나 소방에 자동 출동 요청까지 가능하다.
또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영상정보 제공을 위해 'CCTV 영상정보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한다. 해당 시스템은 최대 200대 CCTV 영상을 동시 분석할 수 있어 수사 지원은 물론 시민 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법곶IC~일산신협 등 주요 교차로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한다. 실시간 교통 흐름을 분석해 상황에 따라 신호를 자동 조정하는 스마트 교차로 13개소와 감응신호시스템 7개소를 설치한다. 노후 서버 교체와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리 효율도 높일 예정이다.
또 시민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 노후 공공 와이파이 93대를 전면 교체한다. 2027년까지 도서관과 버스정류장 등 101곳의 공공장소에 최신 Wi-Fi 장비를 설치해, 보다 쾌적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고양시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행정 추진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고정밀 전자지도 사업'을 완료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지형정보를 확보했다. 이 정보는 도시개발 시뮬레이션이나 국공유지 관리 등 다양한 행정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에는 전 직원을 위한 현장 지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고정밀 전자지도 데이터'는 시민 생활에도 활용된다. 4월부터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맞춤형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통시장, 자전거도로, 도서관 등 생활밀착형 정보를 주제별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AI 혁신 TF팀'을 출범시켰다. TF팀 출범과 함께 공무원 대상 AI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행정에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 중이다.
고양시는 스마트 행정 기반을 바탕으로 '2030 고양특례시 중장기 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교통, 복지, 보건 등 시정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적용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고양시만의 AI 행정 추진 방향과 활성화 전략을 통해 스마트도시 선도 지자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스마트 기술은 더 나은 도시를 만드는 열쇠인 만큼 AI와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정책 추진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스마트 도시 고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