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외교문서에는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 이후 급박했던 한반도 정세가 담겼다.
외교문서에 따르면 주중러시아 대사관 참사관은 김하중 당시 주중한국대사관 공사에게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남북) 대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김일성 주석의 사망을 촉진시켰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인연이 있던 게오르기 미토프 전 주한불가리아 대사대리도 김일성 주석이 자연사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 주루마니아대사관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해 보고했다.
반면 중국은 김일성 주석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단정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를 내밀자 상황은 진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멕시코에선 외교부가 북한대사관이 조문록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공한(공적 서한)을 직접 외교단에 발송해 우리 대사관이 해명을 요구하는 일도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국민 알권리 보장과 외교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생산된 지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를 매년 공개 중이다. 이날 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에서 볼 수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