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 공백으로 흐트러진 민심·공직기강 슬기롭게 수습해야
- "서민들 가게부담 덜어주고, 소상공인들 상권 되살아 날 수 있는 정책 펼칠 것"
[일요신문] "국민의힘 김천시장 후보로 선택됐기 때문에 죽을 각오로 더 열심히 뛰겠다. 공천을 받았다고 자만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만 보고 열심히 당선을 위해 달려가겠다"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김천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배낙호 후보의 각오다.
배낙호 후보는 그동안 김천 시민들을 만나며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시민이 원하는 행정이 무엇인지 들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김천시정이 현재 수장이 없는 상태로 멈춰있다. 장기간의 행정공백으로 김천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자는 '배낙호' 뿐"이라며, "압도적으로 당선되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배 후보를 '일요신문'이 만나 김천의 미래와 그의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이번 선거는 김충섭 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이 박탈돼 치러지는 재선거다. 선거에 임하는 소회에 대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이렇게 재선거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김천이 갈 길은 멀고, 해야 할 일도 많다. 무엇보다 오랜 행정 공백으로 인한 흐트러진 민심과 공직기강을 슬기롭게 수습해야 한다. 새로운 시장은 안정된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통합을 이끌어 장기적 비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능력과 추진력이 겸비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하며 저의 이러한 생각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 경쟁을 벌여야 할 타 후보와 비교해 '배낙호'의 장점이 있다면
"다양한 경험과 소통의 리더쉽이라고 생각한다. 정무비서와 3선 시의원과 재선 시 의장으로서 김천시의 현실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으며, 자기 성찰을 통한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특히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도 상대방과의 대화와 타협의 원칙 아래서 소통을 중시해왔다고 자부한다."
― 김천시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산적한 현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시급한 현안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가 한다. 침체한 상권을 회복시키고, 청년들의 일자리는 늘리고, 고물가에 따른 가게부담을 덜어주는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짧은 시간 안에 풀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당장은 오는 5월에 김천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게 모든 행정력과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일이 가장 현실적으로 시급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 김천의 발전을 위해 변화돼야 할 사안 2가지를 꼽는다면
"첫째는 공동체 시민의식이다. 이기주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이타적인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것이 변화를 끌어내는 원천이라고 본다. 또 하나는 적극적인 공무원들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의 행정은 권위가 아닌 서비스라는 인식으로 시민들을 대해야 한다. 부정이 아닌 긍정의 마인드로 민원인을 응대하고, 일을 해결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김천발전을 추동하는 원동력은 바로 이러한 의식변화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시정철학이다."
― 김천은 성장하는 도시다. 기업이 와야 인구와 소비가 늘어난다. 특화된 기업 유치 전략이나 계획이 있나
"갈수록 개성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자동차 튜닝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김천은 혁신도시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입주해 있는 관계로 튜닝차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미래 차 튜닝산업을 우리 시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K-드론 성능시험장을 기반으로 드론 산업 관련 기업 유치에도 주력해나가겠다."
―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지는 재선거다. 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 특히,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많다. 이들을 위한 정책은
"앞서 언급한 대로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출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과 문화와 스포츠, 관광 등 생활인구를 최대한 늘려 소상공인들의 상권이 되살아 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 이를 위해 김천 대표 축제 및 전국 스포츠 대회 유치 등 관광객 활성화에 주력하도록 하겠다."
― 시장이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에 큰 변화가 이어진다. 전임 시장이 추진해온 사업 중 버릴 것과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정책 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정 운영의 철학이 다르다 보니 중점 추진 방향에 대한 우선순위는 바뀔 수 있다. 치적 중심의 인기 영합적인 소모성 사업은 과감히 없애고, 민생 우선의 경제, 사회, 복지 분야에서 좀 더 꼼꼼히 챙겨 국책사업 및 기업 유치 등에 주력해나갈 생각이다."
― 본인 사법 리스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입장을 밝혀 달라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직접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로 시민들의 심려를 끼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제가 고의로 전과 사실 자체를 감추려 한 적이 없고, 단순한 기억의 착오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마지막으로 김천 시민들에 한 말씀
"존경하는 김천 시민 여러분, 김천에서 주어진 골든 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비록 1년 정도 남은 임기이지만 우리 김천시가 가야 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차곡차곡 준비해나가야 합니다. 저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반드시 당선돼 김천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압도적 지지로 당선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