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민 일상 회복·피해지역 복구 총력…이웃 도시 아픔 함께 공감
[일요신문] "이제는 우리가 그 온정의 손길에 보답할 때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과 관련해 3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피해지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희생된 이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포항시가 신속한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29일 영덕과 청송의 산불 이재민 대피소와 피해 현장을 포항시 자원봉사센터와 방문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국가적 위기 수준의 재앙"이라며, "갑작스러운 산불에 삶의 터전이 불타고, 옷 한 벌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황급히 대피한 이재민들을 보니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11·15 지진, 힌남노 태풍 당시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들로부터 성금과 인력, 물품 등의 지원을 받아 신속한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을 받은 인연이 있다.
이에 시는 이번 경북 북부 지역 산불과 관련해 기관·단체·시민 대상해 범시민 모금 운동을 펼치는 한편 응급 복구 장비 지원, 급식, 생수, 생필품 등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것.
또한 유관기관 및 단체별 릴레이 봉사활동을 포항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적극적으로 펼치며,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가 과거 지진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전국에서 보내준 따뜻한 손길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제 포항시가 어려울 때 따뜻한 구호의 손길을 내밀어 준 인근 시군의 이웃들에게 보답할 때"라며, "시민들의 성금, 자원봉사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포항시가 가장 앞장서 이재민의 일상 회복과 피해지역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며 전면 입산 통제 등 행정명령을 지속 시행하고, 봄철 산불조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산불 예방을 위한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