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츠게작트는 “현재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100명의 한국인은 36명의 아이를 갖게 되고, 이들이 자라 13명의 아이를 낳고, 다시 5명의 아이를 낳게 됩니다. 단 4세대 만에 100명의 한국인이 5명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현재 한국의 인구 피라미드를 보여주며 ‘1세 아동 1명당 50세 성인이 4명’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지적했다. 쿠르츠게작트는 “현재까지는 저출산의 결과가 크게 체감되지 않았지만, ‘인구학적 변화’는 화물열차처럼 당신을 덮칩니다. 멀리서 희미하게 들리다가 갑자기 당신을 치게 됩니다. 한국은 이제 그 충격에 직면할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영상은 유엔의 낮은 출산율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060년 한국 사회를 예측했다. 그 결과는 암울하다. 그는 ‘인구의 30%인 1600만 명이 사라질 것’,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일 것’, ‘25세 미만은 10%도 안 될 것’, ‘유아 인구는 1% 수준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쿠르츠게작트는 “2060년 한국은 어린이들이 놀지 않는 이상하게 조용한 거리, 버려진 도시들, 인구의 절반이 노인이며 그들은 혼자 살거나 과밀한 요양원에서 살고, 소수의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사회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나라로 변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쿠르츠게작트는 “연금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최소한 은퇴자 1명당 2~3명의 노동자가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2060년에는 노인 1명당 노동자가 1명도 안 될 것입니다”라며 “노동 인구는 현재 약 3700만 명에서 2060년에는 1700만 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며, 이로 인해 2040년대부터 GDP가 정점을 찍고 영구적인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감소는 과학, 기술, 혁신 분야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은 인구 감소가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도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2060년에는 70세 한국인의 50%가 형제자매가 없고, 30%는 자녀가 없을 것이다. 25~35세 청년들은 인구의 5%에 불과하고 대부분 형제자매가 없어, ‘전례 없는 규모의 외로움 유행’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K-POP, K-드라마 등 한류를 이끈 25~45세 인구가 2000년 1750만 명(37%)에서 2060년 560만 명(16%)으로 급감하면서 ‘한국 문화의 영혼이 축소되고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남북이 여전히 전쟁 상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병역 가능한 청년 인구의 감소는 국방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투 가능 연령 남성의 5%가 군 복무 중인데, 2060년에는 같은 병력 수를 유지하려면 15%가 군 복무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한국의 인구 붕괴가 전 세계적인 현상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2023년 중국의 출산율은 1.0,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1.2, 독일은 1.4, 영국과 미국은 1.6으로, 대부분의 선진국이 인구 대체율 아래에 있다.
쿠르츠게작트는 “가장 이상한 점은 공공 담론에 참여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저출산이 단순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문화, 부, 생활 방식에 대한 실존적 위협”임을 강조했다.
이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원인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 외국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카롭다. 심지어 한국 정치인들이 이에 대해 무게감을 못 느낀다고 지적한 점이 놀랍다”고 평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외국인 댓글 중 ‘남북한이 서로 다른 디스토피아라는 사실이 재밌습니다’라는 내용을 봤는데 슬프다”고 반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대로가면 2100년에 국가 소멸이다. 2060년에 경제붕괴, 국가시스템 붕괴된다고 한다. 2060년이면 여기 사람들 다 살아 있을텐데 미리 준비하자”라며 위기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영상은 한국의 극단적 저출산 현상의 원인으로 급속한 경제 발전 과정에서 형성된 독특한 근로 문화와 극심한 경쟁 사회를 지목했다. 또한 구시대적 문화 규범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 중 비혼 여성이 출산한 경우는 4.7%에 불과했으며, 선진국 중 한국 남성들이 가사와 육아에서 가장 적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여성들이 임신 후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불균형적인 부담을 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영상은 ‘한국은 아이를 갖지 않게 만드는 문화를 만들었다’며 이것이 인구학적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