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도 실시간으로 속보를 전했다. 일본 NHK방송은 홈페이지 상단 '톱 뉴스' 카테고리에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게시해 보도를 이어갔다. NHK는 "한국 헌재가 4일 오전 비상계엄을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돼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가 열리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통령이 파면된 것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개선에 열의를 보인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NHK는 "'전후 최악'으로 불리는 한일관계 개선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며, 3월에는 양국 관계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태평양전쟁 중 '징용'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로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라며 "그 발표 10일 후 일본을 방문해 당시 기시다 총리대신과 회담하고 그 후도 정상끼리 상호 방문 '셔틀 외교'를 하는 등 일관되게 한일관계 개선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신문 역시 윤 전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언급하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한 윤 전 대통령은 약 2년의 임기를 남기고 퇴장하게 되고, 한일 관계에 대한 영향도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아사히 신문도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헌재에 상소 제도는 없고 이번 판단이 최종 결정이 된다. 탄핵을 둘러싼 여야와 여론의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혼란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60일 이내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진보계엔 최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최고 유력 후보지만, 보수계의 여당 국민의힘은 현시점에서 유력하다고 할 수 있는 후보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사회의 분단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도층을 어떻게 끌어들이는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