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이 모두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가 ‘K-민주주의’ 힘을 선망할 것이다. 힘을 모으면 국제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과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빛의 혁명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내란수괴는 파면했지만 갈 길이 멀다. 이제 정말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다시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망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라의 규범과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광장의 분열과 적대를 끝내고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경제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통합과 검증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제왕적 국회 제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탄핵에 반대한 분들도 힘들겠지만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차이를 넘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대한민국 보수라는 세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대통령을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망상도 비판 받아야 할 지점이지만 저 사람에게 망상을 키워주고 맞장구쳐주고 지금까지 심기경호했던 사람들 잘못도 상당하다”며 “저는 그분들이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러나라고 한 세력에게 연대 요청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헌법재판소(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했다. 지난 2월 25일 헌재가 변론을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뒤 38일 만이다.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상실하게 됐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