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원 총감독은 “대형 산불이 지나간 청송과 영덕, 의성 등이 지금 망연자실하고 있다. 사과, 자연산 송이, 마늘밭이 초토화됐다. 언제 복구가 끝날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재민 대부분은 고령 어르신이다. 경제적·신체적·정신적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TV등 언론에서 전하는 피해 상황과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상황은 천지 차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의성군과 안동시를 포함한 5개 시군은 물론이고 경남·경북 봄 축제 대부분이 연기되거나 대폭 축소됐다. 축제를 연기하거나 축소하면서 예산을 피해복구에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보는데 한편으로 지역축제 특수를 생각하고 있던 지역 소상공인의 눈물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그런데 산불 피해가 없는 일부 지역축제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축제 예산을 가수 줄 세우는 데 쓰고 있다. 산불 피해가 없는 지역은 딴 나라 같다. 이런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 축제는 미래가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종원 총감독은 덧붙여 “집을 잃고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 대부분이 70·80대 노인이다. 급하게 불길을 피해 빠져나오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용기를 주는 ‘아주 작은 힐링 토크 콘서트’가 필요하다. 어르신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부르는 건 물론이고 인지장애 예방을 위한 놀이·체험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산불 피해가 없는 다른 지역에서 진행 중인 축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원 총감독은 “탄핵과 산불의 소용돌이를 외면하면 안 된다. 좀 더 차분한 축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서 축제 예산을 낭비하지 않은 선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원 총감독은 “위기 속에는 기회도 함께 있는 거라며 지역축제 위기 속에서 지역축제의 기회를 찾아 좋은 콘텐츠 개발에 (사)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원 총감독은 지금의 총체적인 난국을 타개하는 데는 효능감 높은 홍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맞춤 팸투어 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홍보 콘텐츠 기반을 다져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