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앞서 도입된 손바닥정원은 도심 곳곳에서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1000개 조성을 목표로 유휴지나 자투리 공간, 틈새 등 도시 내 작은 공간에 식물을 심어 녹색지대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시작된 이후 2년간 625곳의 손바닥정원이 만들어졌다. 올해는 266곳을 추가해 손바닥정원의 총 면적을 5만㎡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연 2회씩 정기적으로 개최했던 정원의날을 정원문화와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의 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원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정원문화 진흥의 근거를 마련하고, 그 안에 정원의날 운영에 관한 내용을 명시해 하반기 중 선포할 예정이다.
정원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를 빌려주는 도구지원센터도 총 3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공원녹지사업소나 각 구청 공원녹지과는 물론 28개 동에도 도구지원센터가 생긴다. 시는 정원 및 조경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조경관리자 교육 등을 확대해 정원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와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공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원녹지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주변 자연을 감상하며 복합문화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원 내 카페를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버스킹, 플리마켓 등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공원이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도 꾀한다.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기존 어린이공원을 가족공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시는 지난해 5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고, 내년부터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울러 지역 내 정원문화를 확대하고, 공원의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 민간 기관 및 시민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수원의 공원과 정원이 시민들에게 더 가깝고 즐거운 곳이 되도록 내실 있게 정책을 준비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만들고 느끼고 체험하는 공원 및 정원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