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신문] 경북도가 산불 발생을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속한 초동 대처를 위한 체계적 대응을 한다.
도는 산불 확산 시 인명·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 인접 주요시설(지정문화재, 전통 사찰, 노인복지시설, 전력 설비 등)을 집중 감시한다.
이와 함께 시군 비상 연락망을 정비하고, 빈틈없는 상황 관리로 산불 사고 발생 시 재난 문자·재난방송 등을 활용한 재난 상황 안내, 긴급 대응 조치 등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특별 근무 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산불 위험 기간 동안 모니터링과 상황 전파에 총력을 다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 산불피해 주민 대상 '마음 회복 프로그램' 운영
- 자연 속에서 위로받고, 함께 회복하는 치유의 시간 마련
경북도와 국립산림치유원이 이달부터 '산불피해 주민 마음 회복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주시 봉현면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진행되며, 산불 피해 주민과 그 가족이라면 누구나 시군 단체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박 2일 숙박형 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휴양을 넘어, 숲속에서 자연을 기반으로 한 심신 회복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숲속 활인심방', '숲속 리듬케어' 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숲의 치유력을 활용해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숲의 소리, 자연의 향기, 편안한 움직임이 어우러진 이 활동은 불안, 불면, 외상후스트레스(PTSD) 증상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 국립산림치유원의 유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사례에서도 숲속에서의 명상과 체험 활동이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지수를 현저히 낮추며, 프로그램 이후에는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삶에 대한 의욕이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밸런스 테라피, 싱잉볼 명상, 수치유 체험 등 다양한 선택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의 심리 상태와 신체 조건에 맞는 맞춤형 회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기적인 위로를 넘어 지속가능한 심리 지원과 일상 회복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피해 주민들께 작지만 의미 있는 위로가 되고, 치유와 회복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산불 등 재난 발생 이후 주민들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한 공공 치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단순한 위로를 넘어,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써 나갈 방침이다.
# 경북도, 산불피해 상하수도시설 신속 복구·요금감면 등 피해 최소화
- 상하수도시설 58곳, 산불 발생 8일 만 복구 완료로 정상 가동
- 5개 시군 상하수도 요금감면으로 도민 부담도 경감
경북도는 산불로 피해를 본 상하수도시설 58곳에 대해 산불 발생 8일 만인 지난달 30일까지 복구를 완료하고 현재 정상 가동하고 있다.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 피해지역의 추가 피해를 막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것.
도는 이번 산불로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등 상수도시설 43곳과 중계펌프장, 하수처리장 일부 시설 등 하수도시설 15곳이 피해를 봤으나 응급 복구를 통해 정전 해소, 주요 설비 교체와 응급 급수시설 운영 등을 마치고 신속하게 정상화를 이뤄냈다.
특히 상수도시설이 정상 가동되지 않으면 단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는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도민의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급수 차량 19대와 병물 13만 3158병을 긴급 확보하는 등 산불 피해지역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을 대상으로 상하수도 요금을 최대 12개월간 5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감면은 별도 신청 없이 피해가 확인되면 자동 적용되고 시군과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감면 기간과 감면율이 달라질 수 있다.
한편 경북도는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감면 대상, 적용 기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해 피해지역 도민들이 별도 신청 없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가장 큰 위로"라며, "작은 불편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도록, 피해지역 도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