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소통 방식은 홍 시장이 제안해 이달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7건의 신청이 들어와 세 번의 만남이 이뤄졌다.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드리고 싶다’, ‘연지공원에서 같이 도시락 먹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등 사연도 다양하다.
신청 직원 희망에 따라 첫 만남은 불암동 장어식당에서, 두 번째는 시청 주변 파스타 가게에서, 세 번째는 연지공원에서 돗자리 깔고 도시락 먹으며 대화했다. 세 번째 만남의 주인공인 환경국 소속 한 직원은 “봄날, 시장님과 연지공원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업무는 물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나누게 될지 몰랐다”며 “답답했던 가슴 한편이 후련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시민과 지역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볼 때면 든든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며 “어떤 이야기라도 소중히 들을 마음가짐이니 부담 없이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취임 초기부터 홍 시장은 읍면동 방문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오는 한편 직원들과는 짬이 날 때마다 부서별 브라운 백 미팅으로 소통해오다 이번에 개별 만남을 도입했다.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서 ‘김해 고읍성’ 체성부 확인

가야문화축제와 함께 이뤄진 현장 공개에는 1,000여 명이 넘는 많은 시민이 다녀갔으며 평소 보기 어려운 유적 발굴 현장 관람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 많았다. 김해 고읍성은 통일신라 이후 조성된 기단석축형 판축 토성으로 조선시대 김해읍성 축조 전까지 김해지역의 군사적·행정적 중심지로 기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읍성은 1820년 제작된 김해 부내지도에 김해읍성과 함께 기록돼 있으며 1950년대 항공사진에서도 뚜렷하게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토층 수습 조사에서는 김해 고읍성의 체성부(성벽의 몸체 부분)가 발굴됐고 하부에서는 토성 조성 이전 조성된 석곽묘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김해도서관과 시민의 종 주변 도로 공사 등에서 고읍성 기단부가 조사된 사례는 있으나 체성부 상부구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성부는 잔존 높이가 최대 2.6m에 달하며 회갈색 암반 포함토와 적갈색 점질토 등 성질이 다른 토양을 30~60cm 두께로 교차해 단단히 쌓아 올린 구조를 보였다. 판축 과정에서 사용된 영정주(토성벽을 판축 기법으로 축성할 때 일정 구간마다 세우는 나무틀의 기둥목)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작년 9월 집중호우로 무너진 고분군 서쪽 사면의 복구를 위해 국가유산청의 예산 지원으로 진행된 수습 조사로 다행히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이나 고읍성과 관련된 유구의 훼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2000년대 초반 고분군 정비사업 당시 지형 보강을 위해 덧댄 복토층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학술자문위원회 결과와 수습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가유산청의 설계 승인 등을 거쳐 최대한 이른 시간 내 정비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 가야문화축제장의 작은 미술관 '대성황'

특히 아이들과 가족 단위 체험객 약 3,000명이 다녀가며 축제장 내에서도 ‘가장 핫한 공간’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 체험 행사는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미술관 사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체험전과 함께 미술관 운영 관련 설문조사도 실시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약 7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미술관 방문 목적을 체험·교육 프로그램 참여로 꼽았으며, 운영 주체에 대해서는 김해시 직영보다 공공기관 위탁이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76%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에는 30~40대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중 김해시민이 64%로 실제 이용 가능성이 높은 시민들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 요구를 반영한 운영 방향을 마련하고, 개관 전까지 이동형 전시,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찾아가는 미술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