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피해액은 3116억 원이고 건당 피해액은 5301만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0.8%, 188.4% 늘었다.
수법별로는 기관 사칭형이 2991건(51%)으로 파악됐다. 특히 카드 배송원 사칭 전화 수법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카드가 발급됐다는 내용의 전화로 접근해 가짜 카드사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주고, 피해자가 가짜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됐거나 연동 계좌가 사고 계좌일 가능성이 높다”며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후 스마트폰은 악성 앱에 감염되고, 보이스피싱 일당은 금융감독원인 것처럼 전화번호 표시를 바꿔 전화를 건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다시 검찰청에 연락해 보라고 유도해 검찰 사칭범에게 연결하는 등 치밀한 시나리오를 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피해자 연령이 높아졌다. 올해 1~3월 보이스피싱 피해자들 중 50대 이상은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조직화·고도화되면서 범죄 발생 사후의 단속 활동만으로는 피해자의 온전한 피해 회복이 어렵다”며 “경찰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총력 대응을 이어나가겠다. 국민들께서도 경각심을 갖고 유행 수법과 예방법 숙지에 늘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