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지니는 “그 돈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 음악 활동을 하라고 준 돈이니 좋은 음악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치원, 초등학교 등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다닌다. 경기도에는 문화 예술 활동을 즐기기 어려운 작은 학교가 많다”라고 말했다.
예술인의 가치를 새로운 기회로 이어주는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이 올해 더 많은 예술인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창출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독려하고 그로 인해 도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고자 2023년 시작됐다.
실제로 예술인 기회소득은 도내 예술인에게 창작활동에 전념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예술인의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2023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시범사업 정책효과 분석 연구’ 보고에 따르면 기회소득은 경기도 예술인의 예술 활동 시간을 주당 약 1시간 26분 증가시켰고 이로 인한 행복감도 약 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B 씨는 지난해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을 일부 경비로 활용해 그동안 구상만 했던 노인들을 위한 복지관 무료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은 작년보다 지급 대상과 범위가 확대됐다. 신청 대상은 도내 28개 시군(용인·고양·성남 미참여)에 거주하는 예술활동 증명 유효자 중 19세 이상, 개인소득 인정액 중위소득 120% 이하의 예술인이다.
신청은 5월 30일 오후 6시까지다. 온라인은 경기민원24, 오프라인은 주소지 시·군청 또는 읍·면·동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다만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 조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2025년 예술활동준비금 수혜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기도는 시군별로 접수된 신청대상자의 거주지, 소득·재산조사, 지급 제외 대상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예술인에게 연 150만 원을 6~7월과 9월 2회로 나누어 각 75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곽선미 경기도 예술정책과장은 “올해로 3년 차가 된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인을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체로 인정하면서 도민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사업 대상을 지난해 27개 시군에서 올해 수원시를 추가하며 28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지급 인원도 지난해 1만 298명에서 올해 1만 5028명으로 대폭 늘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