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개월만의 복귀였다. 손흥민은 발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월 13일부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초 빠른 복귀가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부상 상태가 심각했다.
토트넘의 중요한 일전이었던 유로파리그 4강 2경기에서도 모두 빠졌다. 길어지는 공백에 결승전마저 나서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약 한 달만에 손흥민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 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황, 리그 경기가 크게 의미 없는 상황서 손흥민은 벤치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백업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선발로 나섰으며 수비진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전방에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제로톱으로 나섰다. 측면에는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가 자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에베레치 에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손흥민은 0-2 상황, 측면 수비수 페드로 포로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투입됐다.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는 손흥민은 쿨루셉스키가 빠진 최전방에 섰다. 공격진에서 연계에 치중하며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전방 지역에 대한 팀의 지원이 부족했고 손흥민 역시 절정의 폼은 아니었다.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이마저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기록되지 못했다.
경기 막판 다시 찬스를 잡았다. 텔이 돌파 이후 전방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재차 상대 수비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소득 없이 토트넘의 0-2 패배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으로선 중요 일정을 앞두고 무리없이 실전에 복귀했다는 점에 만족해야했다.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아스톤 빌라와 리그 경기를 치른 이후인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맞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