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캠프는 선거운동 기간 돌입과 발표된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대선후보 확정 전 나온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 안팎의 지지율로, 20% 후반에서 30% 초반 수준의 김문수 후보보다 15~20%포인트(p) 앞섰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이 시작된 5월 11~12일 이틀간 한길리서치가 글로벌이코노믹 의뢰로 ARS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 질문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9.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는 38.2%로 나왔다. 김 후보 지지율이 30%대 후반까지 올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5.7%였다.
여론조사공정이 뉴스피릿 의뢰로 5월 12~13일 이틀간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투표’ 문항에 응답자 49.2%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는 38.0%, 이준석 후보가 7.4%로 뒤를 이었다. 김문수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합치면 45.4%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붙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5월 13일 ARS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대선후보 지지도’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47%, 김문수 후보 39%, 이준석 후보 8%를 기록했다.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와 동률이었다.

하지만 보수층이 과표집돼 널뛰기한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길리서치 조사의 경우 정치성향별 세부지표를 보면 ‘보수’ 응답자가 586명이었고, ‘중도’와 ‘진보는’ 각각 419명과 420명이었다. 보수와 진보 응답자 차이가 166명이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선거에서 지지층이 결집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인이 필요하다”며 “후보의 ‘배경’이다. 김문수 후보 배경은 윤석열 전 대통령, 전광훈 목사 등이다. 보수층이 좋아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후보의 ‘걸어온 길’도 지적했다. 노동운동 전력이나 막말 논란 등은 보수층을 단단히 뭉치게 하기에는 간극이 존재하다는 이유다.
국민의힘 내부 사정도 보수층 결집에 리스크가 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앞서의 야권 관계자는 “친윤계든 친한계든 당내 계파들은 6·3 대선에서 김 후보가 선전하는 게 안 좋다. 대선 이후 당권 경쟁에서 김 후보 측이 앞설 수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당내 인사들이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고 결속이 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의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49%와 27%를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22%p였다. 이준석 후보는 7%였다.
‘대선 당선 가능성’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앞서 NBS 조사에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8%가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김문수 후보는 19%에 그쳤다(각 여론조사 자세한 사항은 각 여론조사기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