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후보는 ‘정치 개혁과 개헌’을 주제로 한 공약 검증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5개의 재판과 주변 인물이 많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다. 성남시장하고 경기도지사밖에 안 했는데도 이 정도인데 대통령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검찰이 없는 사건 만들려고 강압 수사를 심하게 하니까 그 사람들이 괴로워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의 언사 중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계속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의혹을 꺼내 들었다. 이준석 후보는 “올해 4월에 한 고교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했던 욕설이 ‘너희 어머니의 중요 부위를 어떻게 찢겠다’는 뭐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저는 냉정하게 말해서 이걸 누가 만든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의 부족함에 대해 그간 수차 사과를 했고, 또다시 사과하겠다”며 “그리고 그 말은 우리 형님이 어머니한테 한 말인데 ‘그런 소리하는 걸 왜 안 말렸느냐’라고 제가 (형수에게) 과하게 표현한 것이었다는 설명을 한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비상계엄’, 이준석 후보에겐 ‘계엄 해제 표결 미참여’ 등을 각각 질문하며 역공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는 게 타당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라며 “저번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질문할 때 비상계엄이 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계속 우기는데 (어떻게) 내란이 아닐 수가 있나. 전시사변이 아니고 절차도 안 지켰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이준석 후보에겐 “술 먹다가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시간 끌고 있었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데 해명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권영국 후보는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을 두고 “또다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는 정책과 비전을 이야기하는 (곳인)데 서로 물고 뜯는 이런 논쟁은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핵무장에 대해) 매우 과격한 (입장이라고) 들었다”며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여기저기 주장한 것으로 아는데 결국 핵무장을 하자는 쪽 같다. 핵 잠재력 확보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게 무엇인지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플루토늄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을 높이는 등 한미원자력협정으로 제한됐던 것들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교정해드리면 플루토늄은 재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이라며 “우라늄 농축 권한을 부여받아 사용 후 핵폐기물을 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관리한다는 의미”라고 질타했다. 그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면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할 수 없게 된다”라며 “한반도 비핵화는 대한민국의 합의된 정책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김문수 후보를 향해 “미국과의 핵공유와 전술핵 재배치도 공약하지 않았나”라며 “미국이 핵공유를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적 입장인데 실현이 가능하겠나”라고 물었다.
김문수 후보는 “한미 정상회담 통해 잘 추진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이런 식으로 (실행 불가능한 공약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