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놀라운 점은 사실 따로 있다. 이 외딴 섬에는 식수로 사용할 만한 담수원이 전혀 없다. 이에 대해 아브롤류스 국립해양공원의 책임자인 에리스마르 호차는 “추측컨대 이 염소들은 세월을 거치면서 특별한 생존 능력을 개발한 듯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바닷물을 마시는 데 적응했고, 이런 특성이 세대를 거쳐 유전되었을 가능성이다. 또 다른 추측으로는 산타 바바라 섬에서 자라는 수분 함량이 높은 식물인 ‘벨드로이가’ 덕분이 아닐까 하는 주장도 있다.
염소들이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번성했다는 점도 놀랍긴 마찬가지다. 섬에서 태어나는 새끼 염소들 대부분은 쌍둥이며, 모두 영양 상태가 좋고 건강하다.
현재 브라질 과학자들은 산타 바바라 섬의 염소들의 극한 생존 능력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브라질 북동부 같은 건조한 지역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출처 ‘UOL.com'.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