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하기보다는 그만의 독특한 재료인 향불로 드러나는 구멍을 통해 두 중첩 이미지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2003년 늦가을 어느 날 우연히 올려다 본 은행나무의 마른 잎 무더기가 역광에 비쳐 까맣게 그을려 보인 것에 착안해 지금의 작업방식의 모티브와 영감을 얻었다.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을 등장시킨 초기 작업을 거쳐 대비되는 동서양의 정서를 한 화면에 넣은 동문서답 시리즈 등을 선보인 바 있고, 최근 신문과 염색한 한지 콜라주 등 다양한 화면구성을 시도하며 새로운 창작 방법을 지속해서 탐구하고 있다.
향불작가 이길우는 △2017 KBS 뉴스광장 △2015 KBS 한밤의 문화산책 △2015 SBS 컬쳐클럽 등 다수의 방송출연과 수많은 전시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1997 중앙미술대전 특선 △2000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000 동아미술대전 ‘동아미술상’ △2000 무등미술대전 ‘우수상’ △2010 방글라데시국제아시아비엔날레 ‘대상’ △2009 4th Praque Biennale, Karlinhall Praque, Czech 등의 수상기록을 갖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