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 문구인 마가(MAGA)가 새겨진 붉은색 모자를 지인에게 선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서로의 골프 실력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양국 대통령은 정치적 테러를 당한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지를 시찰하다가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7월 13일 총격을 당했다.
민감 국가 지정 논란과 방위비 분담 등 다른 의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부는 국가 안보, 핵확산 우려, 테러 지원 등을 이유로 민감 국가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이 기타 민감 국가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언급한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한미 양국의 민감한 외교 현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도 초청받았다. G7 정상회의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 7개국이 참석하는 회의다. 회의는 6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G7 회의에 참석했다가 워싱턴을 방문하는 계획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과 미국 정상의 만남은 많은 분들이 굉장히 관심사가 많은 영역이다.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 정도로 답 드린다”고 말했다. 방미 특사단을 검토 중인지 묻자 “특사단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트럼프 자체가 워낙 즉흥적”이라며 “아직은 그런 이야기로 (한미 관계를) 예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보수 정부보다는 진보 정부에 대해 의심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라며 “관세 협정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 견제하거나 지켜보자는 정도의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강원 기자 2000w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