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지난 5월 27일 개막해 31일 막을 내린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참가자로, 해당 호텔은 이란 국가대표 선수들의 숙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게 이들 현행범 3명의 사진을 보여주며 범행 사실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JTBC에 따르면 A 씨는 "3명한테 당해 그 방에 있는 3명인 줄 알고 그냥 맞는 것 같다고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조사하던 경찰은 현장에 이란 선수 1명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로 체포한 뒤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 씨를 불러 피의자 4명의 얼굴을 보여줬고, A 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가 구속된 이란 선수 2명과 불구속 송치된 선수 1명이라고 지목했다.
검찰의 보완 수사 결과 앞서 구속된 코치는 망을 보는 역할을 했고, 직접 성폭행에 가담했던 가해 선수 1명은 석방된 뒤 구미 부근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성폭행 피의자를 체포하고도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풀어준 것에 대해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는 가해 선수를 마주칠까봐 두려워하는 상태로 전해졌으며, 피해자 변호인 측은 "검사가 '실제로 현장에 있던 사람이 4명인 것 같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피해자도 (가해자가) 3명이 아니라 4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4명 다 구속이 되었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처분"이라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했던 경북 구미경찰서는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첫 진술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앞서 체포한 3명만 구속하고 추가로 체포한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JTBC 보도에 따르면 경북 구미경찰서는 석방된 피의자 1명을 대사관에 인계해 서울에 묵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