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남성 피해자는 A 씨의 흉기에 찔린 뒤 맨발로 200m 떨어진 편의점으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를 부탁했다. 출동한 경찰이 건물 인근 등을 수색하던 중 A 씨를 빌라 옥상에서 발견했으나, A 씨가 곧바로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6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 인근의 한 상인은 “사건이 발생한 날 밤, 밖이 소란스러워서 나가보니 경찰과 구급차가 와 있었다”며 “근처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불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6월 30일 오전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색을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자마자 피의자가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피의자와 대면해 대화를 하거나 대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해당 빌라에 이사를 온 피해자들은 A 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했으며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숨진 가해자(A 씨)도 피해자가 거주하던 건물에 살았다”며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와 일면식이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빌라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누군지 모른다”며 “정확히 무슨 사건인지도 뉴스를 보고나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A 씨가 사망해 범행 의도를 확인할 수 없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한 수사는 할 생각”이라며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하더라도 피해 발생 경위, 진행 경위 등을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림동에서는 2년 전인 2023년 7월에도 흉기난동 사건이 있었다. 이번 범행이 발생한 빌라로부터 약 400m가량 떨어진 신림역 인근에서 조선(당시 33세)이 묻지마 칼부림을 일으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승구 인턴기자 tmdrn304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