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사업지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으로, 총사업비 28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198㎡, 지상 4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조달청 기본설계와 설계 경제성 검토(VE)를 마친 상태로, 올 하반기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클러스터는 1~2층 전시·체험 공간과 콘텐츠 상품 판매시설, 3층 창작 및 연구개발(R&D) 공간, 4층 회의실과 기업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시는 클러스터를 단순한 창작 공간에 그치지 않고, 창작자·기업·유통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IP 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관 전부터 운영 시스템 구축과 내부 공간 기획, 전시물 설치 등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고양시 전역에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전사업도 병행해 왔다. 2022년부터 고양산업진흥원과 함께 'IP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개 기업에 총 9억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5개 기업에는 각각 8000만 원이 지원돼 실감형 콘텐츠가 제작됐다.
제작된 콘텐츠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고양아람미술관 갤러리누리 제4·5전시관에서 시연회를 통해 공개된다. 전시 작품은 디지털 아트로 왕릉 장례행렬을 재현한 '서오릉, 왕의 길', XR(확장 현실) 기반 참여형 콘텐츠 '시간의 틈', 3D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차원의 문', 추억 소환 인터랙티브 전시 '추억박물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시각 콘텐츠 등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형태다.
또 11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디지털미디어테크쇼를 통해 AR(증강현실) 콘텐츠 '큐리오 사파리', 화성탐사 로봇 캐릭터 'MONO MARS', LED 기반 '디지털 포레스트' 시리즈 등 고양시가 지원한 IP 콘텐츠들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콘텐츠산업은 기술과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IP를 중심으로 창작자, 기업,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고양시를 K-콘텐츠를 선도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