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조례 개정…내년 상반기 주요 사업 본격 시행 준비
-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 "3대문화권 사업, 경북 대표하는 주요 관광거점 역할 수행해야"
[일요신문] 경북도는 도내 3대문화권 관광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2008년 '5+2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2010~2021년 약 2조 원(대구시 제외)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 초기 경북이 자랑하는 유교·신라·가야 문화와 수려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장 시기와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리며 대대적인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열악한 입지 여건과 부족한 재정 상황 등이 맞물려 시군이 획기적인 활로를 찾지 못해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어 왔던 것.
경북도가 추진하는 활성화 계획은 이러한 요구에 대한 대응 조치다.

이번 계획은 '3대문화권 사업'에 대한 경북도의 깊은 고민이 담겨있는데, 도는 시·군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3대문화권 사업이 경북의 관광명소로서 거듭나며, 또 그 지위와 가치를 유지할 방안을 찾기 위해 힘써왔다.
특히 3대문화권 사업의 현황을 자세히 분석하고, 시군 의견수렴(5회, 서면·대면), '3대문화권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연구용역' 등 여러 논의를 거쳐 지원 방향을 구체화했다.
활성화 계획은 '3대문화권, 경북을 오감(五感) 체험하는 관광명소로'를 비전으로 해 체계적인 지원, 관광 서비스·운영 역량 확충, 민-관 협업, 획기적인 홍보 등 4개 방향과 단계별 목표, 10개의 중점추진 전략과 주요 사업을 수립한 종합패키지 정책이다.
먼저 '제도' 면에서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신속한 문제점 보완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사업에 대한 운영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그간 기초 지자체 차원에서 미진했던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 협력권을 설정해 지역 연계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운영 역량' 면에서는 시군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3대문화권 관광시설 운영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다양한 시설 운영 전략, 진흥 사업 등을 포함한 연차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관광사업 기획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한 사업에는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도 제공하여 시군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콘텐츠' 면의 경우 우수한 관광기업의 진출을 적극 돕는 '민·관 협력형 관광사업 모델'구축에 집중한다. 3대문화권 시설은 우수한 시설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관광 콘텐츠 기업과 공간의 매칭을 돕는다면 선도적인 사례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보·마케팅'면에서는 기존에 추진해 오던 경북도의 공동홍보 기능을 더 강화하는데, 브랜드 개발과 활용, 권역별 연계 관광코스 개발 등 지역 협력을 촉진하고, 온라인 홍보 기반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활성화 계획으로 경북도는 경북관광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운영 주체로서 시군이 가지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주요 추진 과제들을 더 다듬어 나가고, 주요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광은 사람들이 지역을 찾게 하고, 지역에 활기를 돌게 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3대문화권 사업은 경북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을 고민하고,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살피고, 시군에서도 3대문화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