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은진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 팬으로 유명하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프로야구를 “외로움을 달래주는 스포츠”라고 정의한 안은진은 “내 생각엔 SSG 랜더스가 덕질하기에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 역시 프로야구 마니아로 LG 트윈스 팬이다. 글을 쓸 때도 프로야구 중계를 틀어 놓을 정도라고 한다. 지난 4월 MBC ‘손석희의 질문들’ 출연 당시 김 작가는 “언제나 야구를 틀어 놓고 글을 쓴다. 그래서 되게 사람을 많이 죽였다. 분이 차올라서”라며 “LG 트윈스를 응원한다. 재작년 우승해서 그땐 많이 안 죽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LG 트윈스 우승 당시 김 작가는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여한이 없다. 다 이뤘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런 프로야구 사랑으로 안은진과 김은희 작가는 모두 본인이 좋아하는 구단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응원하는 팀은 다르더라도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점에서 둘이 함께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관람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어떤 인연으로 친분을 쌓았기에 함께 야구장을 찾았을까. 서로 좋아하는 팀이 다른데도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는 것은 둘 사이의 친분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대신 안은진은 최근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 더운데 건강하게 촬영하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냈다. 여기에서도 김 작가와의 친분이 엿보인다. ‘김은희 작가님과 안태진 감독님, 세젤멋 김혜수 선배님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커피차에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안은진과 김혜수도 친분이 있다. 2024년 12월 김혜수는 염정아, 박준면, 덱스 등과 함께 안은진을 응원하기 위해 그가 출연하는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를 관람했다. 염정아, 박준면, 덱스 등은 tvN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인데 이 자리에 김혜수도 함께했다.
온라인에선 김은희 작가의 또 다른 차기작이 언급되고 있다. 김 작가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종영 두 달여 뒤인 2023년 9월 ‘비보티비’ 공식 채널에 남편 장항준 감독과 함께 출연해 “지금 물리학자 얘기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1월에는 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에 천문학자인 심채경 박사와 함께 출연해 “신작 드라마 자료 조사 때문에 박사님에게 인터뷰를 부탁했다. 최근 여성 물리학자가 주인공인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악귀’ 차기작은 ‘두 번째 시그널’이지만 여성 물리학자가 주인공인 작품도 준비 중인 만큼 차차기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에선 안은진이 여성 물리학자으로 캐스팅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 추측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안은진은 요즘 가장 잘나가는 드라마 작가 가운데 한 명과 협업하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안은진은 드라마 업계의 대가들과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며 좋은 작품에 거듭 캐스팅되고 있다.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안은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방송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그러다 2020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 올렸고 2023년 MBC 금토 드라마 ‘연인’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를 가장 먼저 주목한 드라마 업계의 대가는 김진민 감독이다. MBC 드라마국 PD 출신인 김 감독은 MBC에서 ‘신돈’, ‘개와 늑대의 시간’, ‘무신’ 등의 드라마를 연출했으며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는 최근 ‘인간수업’, ‘마이 네임’, ‘종말의 바보’ 등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출했다.
‘종말의 바보’에 안은진을 캐스팅한 뒤 김진민 감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는데 (안)은진 씨의 연기가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꾸밈이 없으면서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때 은진 씨한테 꽂혔고,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서 이 작품에 은진 씨가 꼭 필요하다고 청했다. (작품이) 엎어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였다. 그냥 제가 꽂혔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실 장면을 찍으면서 확신이 들었다. 그때 ‘진짜 선생님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캐스팅을 잘했다는 확신을 가졌다”면서 “여러모로 굉장한 설득력을 가진 배우고, 앞으로도 강한 힘을 가진 배우가 될 것 같다. 어떤 역할을 해도 잘할 거라는 확신이 든다”고 극찬했다.
김은 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