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 바뀌자 무리한 시도…건강 악화 속 당당히 맞설 것
[일요신문] "경찰이 제시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8일 경찰이 도지사 관사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술자리 소설 같은 황당한 이야기에 짜맞추기 식으로 도청 공무원들을 2년 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 단추부터 틀린 이야기로 저를 목표로 무리한 기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도 쏘아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지난해 경찰은 저에게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신분 등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틀릴 정도로 허술하게 작성돼 검찰에서 조차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건강상의 문제로 요양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정치적인 수사와 2년이 넘도록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음에도 죄를 덮어씌우려는 행위에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철우 지사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과 저의 명예를 지키겠다"며, "정치 경찰의 엉터리 소설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난 24일 한 언론사의 행사와 관련한 경북도의 보조금 지원과 혜택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도지사 관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이 지사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오는 9월 중 출석을 통보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도 전·현직 공무원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올해 2월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