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대나 가정 해체 등으로 긴급하게 가정에서 분리된 아동들은 주소지의 시군구 일시보호시설,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 시스템은 시군구 단위의 한정된 자원으로 일시보호가 이루어져 서비스의 질적 차이가 발생하고 일시보호 기간이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아동의 심리적 불안과 발달 지연 문제가 초래되기도 했다.
특히 정기적인 검진, 치료, 관리가 필요한 특수욕구아동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6월 18일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보호대상아동의 '원가정복귀지원체계’를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시범사업 수행은 인천보라매아동센터가 맡아 8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일시보호 아동에게 심리상담, 치료 서비스 등을 조기에 제공해 가정 분리 초기부터 안정적인 보호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서비스는 원가정 복귀 프로그램과 치료서비스다.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해 가족 간의 소속감을 높이고, 올바른 양육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학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의 일상생활 적응을 지원한다. 분리 직후 아동에게 종합심리검사와 발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조기에 제공해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김정은 인천시 아동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은 물론,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군구 단위의 보호 공백을 메우고, 지역별 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한편, 가정에서 분리된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심리 및 치료 지원을 제공해 아동의 정서적 불안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26년 12월까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한 뒤,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