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AI 기술을 활용해 김세환 선생의 현재 모습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정장 차림의 김세환 선생이 현재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찍은 기념사진 콘텐츠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김세환 선생은 수원 3·1운동을 주도하고, 경기도와 충청도로 만세운동을 확산시킨 민족대표 48인 중 한 분이다. 일제의 감시 속에서도 수원상업강습소와 삼일여학교 교사로 후학 양성에 힘썼고, 신간회 수원지회 회장, 수원체육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를 지키는 데 헌신했다. 꿈에 그리던 광복을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한 달 만인 1945년 9월 26일 서거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빛나는 수원을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 독립운동가들이 2025년 수원에 찾아온다면, 그들이 목숨을 바쳐 지킨 조국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수원이 역사문화 도시의 정체성을 지키며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이런 상상력을 AI로 구현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 서로의 삶을 위로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