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출범 당시 전진선 양평군수가 밝힌 이 다짐은 이제 단순한 약속을 넘어 양평군의 정책 전반에 녹아들고 있다. 노년의 삶을 고독과 소외가 아닌 존경과 행복으로 채우겠다는 철학 아래, 양평군은 전국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초고령화 현실에 대응하며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노인복지관… “쉼터 넘어 평생학습의 장”
양평군노인복지관은 하루 평균 700여 명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로, 단순한 쉼터를 넘어 어르신들의 주체적 삶을 지원하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기능한다.
정보화 교육, 외국어, 예능, 체육, 요리 등 108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바리스타·파크골프 지도사 과정 같은 자격증 과정은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사회참여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양평군은 평생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명문대학, 동부·서부 노인대학 등 3개소를 운영, 교양·건강·교통안전 등 실생활 밀착형 강의를 제공한다.
또한 치매안심센터를 직영 체제로 전환, 등록 환자 2천여 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억담은 양평청춘열차’ 같은 현장형 프로그램과 치매 조호물품 지원 확대는 어르신과 가족 모두의 부담을 덜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AI 돌봄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전력사용량과 통신데이터를 분석,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읍·면 공무원과 명예복지 공무원이 확인에 나선다. 이는 고독사 예방과 응급 상황 대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부터는 만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수도권 버스·GTX 요금을 연 최대 36만 원까지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이동권과 사회참여 확대를 돕는다.
전진선 군수는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지향해야 할 목표”라며 “양평군은 초고령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가장 모범적으로 풀어나가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군의 시도는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고령사회의 미래를 먼저 겪고 있는 지역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