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하남시(시장 이현재)를 대표하는 생태하천인 망월천 상류에서 2일 오전 대규모 물고기 집단 폐사 사고가 발생했다. 수면 위로 크고 작은 물고기 사체가 떠다녔고 일부 구간에서는 사체가 쌓여 악취가 풍기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이 망월천 상류 물고기 집단 폐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최훈종 의원실 제공하남시 환경정책과에 따르면 시는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긴급 의뢰해 중금속 등 오염물질 검사를 진행중이다. 시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전날 오후 돌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에 쌓인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시료 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망월천은 한강 원수를 펌프로 끌어와 수위를 유지하는 구조지만, 전날 비 예보로 펌프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하남시는 한강에서 끌어온 원수가 원인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으며, 다른 원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주변 지역 점검 등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망월천 상류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폐사에 수면위로 떠올랐다. 사진=최훈종 의원실 제공사태 발생 직후 현장을 방문한 최훈종 하남시의원은 "망월천 물고기 떼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하천 관리 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중대한 사태"라며 "하남시는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에 대한 최고 수준의 행정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특히 최 의원은 "부패한 물고기 사체가 장기간 방치될 경우 수질 오염과 악취로 이어져 시민 건강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관련 부서는 즉각 현장 점검에 나서고, 조사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시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긴급 의뢰한 중금속 등 오염물질 분석 결과는 약 일주일 뒤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