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판식을 열고 공식 가동됨에 따라 정권 이양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박근혜 당선인은 차기 정부 첫 국무위원 인선 작업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근혜 당선인. |
특히 관심을 끄는 직책은 국무총리에 누가 발탁될지다. 친박 인사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박 당선인은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 지역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현재 5부 요인 중 강창희 국회의장(충청), 양승태 대법원장(부산·경남),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대구·경북), 김능환 선관위원장(충청) 등 호남 출신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자천타천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인물들은 진념 전 경제부총리, 박준영 전남지사, 강봉균 전 의원 등이다.
진 전 부총리는 박근혜 캠프의 선대위원장 인선 때도 물망에 올랐던 경제통이다. 민주통합당 소속인 박 지사는 전남에서 3선 지사 고지를 밟았다는 점에서 기용 시 지역화합과 야당 포용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 강 전 의원은 재경부·정통부 장관을 역임한 뒤 3선 의원을 지내 국정 경험이 풍부하다.
대선 캠프 출신 가운데선 한광옥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일각에선 호남 명문가 출신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이름도 들린다. 박 당선인 측은 지난해 캠프 구성 때도 장 교수와 접촉한 적이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