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부 공간 활용 계획의 핵심은 '입체복합문화공원'이다. 약 5만 8000㎡ 규모의 부지를 문화와 예술,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단절된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한다. 남양주시는 설계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열린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원 내부에는 보행로와 광장, 문화예술시설,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해 주민의 여가와 교류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남양주시는 이와 함께 '철도 위 콤팩트시티'도 추진하고 있다. 복개 상부를 공원으로만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지역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생활권을 설계하는 전략이다. 상부 공원과 연계해 청년주택, 상업시설, 커뮤니티 공간을 단계적으로 배치해 보행 10분 이내에서 주거·문화·상업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초밀도 생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구상은 왕숙신도시 개발, 별내역 일대 복합개발 등 남양주시가 진행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개 이후 변화도 긍정적이다. 철길을 중심으로 단절됐던 다산동 남북지역이 연결되면 생활권 통합이 이뤄져 상권 재편이 가능해지고, 상부 공원 조성으로 관광과 문화 활동을 중심으로 한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또한 철길 주변 소음 및 분진 차단 효과로 주거 환경 개선과 공원 조망권 확보를 통한 도시 경관의 질적 향상도 예상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철도로 단절됐던 도시를 문화와 공원, 청년주택 공간으로 이어주는 복개공사가 안정적으로 진행돼 매우 뜻깊다"며 "상부 공간에 조성될 입체복합문화공원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개공사와 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남양주의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막았던 철길은 단절의 상징에서 시민을 위한 열린 광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