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최근까지 교보자산신탁의 신용등급(A-)이 향후 BBB+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을 비롯해 책준형 신탁에서 소송을 당하는 등 부채 위험이 급격하게 커졌다. 교보신탁의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 사업 투입금액은 2조 76억 원(2023년 말 기준)에 이뤘다.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충당부채 인식 규모가 미미해 추가 부실 위험이 높아졌다.
이에 지난해 말 교보생명은 교보자산신탁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2,000억 원)을 사들였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1,000억 원) 등 3000억 원을 지원했다.
또 과거 교보자산신탁과 교보생명에서 리츠사업과 대체투자사업을 담당했던 강영욱 대표를 PF 부실에 적절히 대응시키기 위해 발탁했다.
하지만 여전히 교보자산신탁의 경영 위기는 진행 중이다. 개발신탁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지만, 신규 수주액은 2022년 1,301억 원에서 2024년 502억 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고정이하자산은 6,161억 원, 순고정이하자산/자기자본 비율은 48%, 부채비율도 89.4% 까지 치솟는 등 자산 건전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대손충담금 3,644억 원을 쌓았지만 충당률은 59.1%에 그쳐 업계 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교보자산신탁의 경영 위기 문제는 책임준공 리스크와 수주 급감이 주요하다”며 “단순한 재무구조 개선을 넘어 리츠, 차입형 신탁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교보자산신탁의 부실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책임준공 관련 입주민 갈등과 현장 분쟁 등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교보자산신탁은 책임준공 미이행 사업장 등 시점과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수천억 원대 이상의 PF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일부 사업장은 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아 손실이 현실화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적자가 이어지면 모회사 교보생명까지 흔들릴 수 있다”며 “시장 신뢰 회복과 경영 투명성이 생존의 마지막 카드”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이 실제로 하락할 경우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신규 사업 제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회사는 물론 금융시장 전반에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영권 확보에 매진 중인 교보생명이 또 다시 교보자산신탁에 대한 수혈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