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주시는 16일 시청에서 제52회 신라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화백위원회 위원, 시민축제운영단 등이 참석했으며, △축제 추진상황 브리핑 △질의응답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월정교 하천 정비공사를 통해 총 1500㎡ 규모의 전석을 설치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먹거리 부스 '달빛난장'은 중심상가, 황리단길, 전통시장 등 지역 상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인다. '화랑힙합페스타'에는 국내 최정상급 힙합 뮤지션들이 출연해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기존 거리예술공연 '실크로드페스타'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의 지원으로 마련된 '실크로드월드페스타'가 쪽샘지구에서 열려 해외 명품 거리예술 공연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시민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시민축제운영단'의 활동이 두드러지며, 신라문화제가 해마다 시민 주도형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축제를 맞아 인력 배치 확대, 교통 및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제52회 신라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이번 축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분위기 조성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시, 황리단길·황남시장 점포 화장실 무료 개방
-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편의 증진
- 100여 개 점포 참여… 소모품·기념품 등 인센티브 제공
경주시는 황리단길과 황남시장 상점 화장실을 무료 개방한다.
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부사적지 인근 황남시장과 황리단길이다.
이 지역의 100여 개 점포가 먼저 화장실 무료 개방에 나서면서, 중심상가와 황오동 도시재생 지역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참여 점포는 화장실 위생 소모품과 경주시 홍보 기념품을 지원하고, 이용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청결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무료 개방 점포에는 전용 스티커도 부착해 관광객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황리단길의 한 상인은 "처음에는 다소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깨끗하고 친절한 경주라는 도시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배려가 관광객 만족도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가 화장실 편의 제공"이라며, "상점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환대 정신을 바탕으로 APEC 성공 개최는 물론 경주의 친절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본격 추진
- 한국수력원자력 협력…787억 원 들여 2027년 말 준공 목표
- 국내외 건축가 참여…12월 최종 당선작 발표 예정
경주시는 황성공원(황성동 948-5 일원)에 건립 예정인 '(가칭)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의 국제설계공모를 본격 추진한다.
국내·외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안으로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설계용역비 29억 원이 책정돼 있으며,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 등록은 다음달 30일까지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제출된 설계안은 기술검토위원회 검토와 두 차례 심사위원회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도출될 설계안이 경주의 미래를 담아낼 핵심 문화 거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식·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시민의 문화광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명상부터 플로깅까지'…오감으로 즐기는 '경주 세계유산축전'
- 단순 관람 넘어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차별화
- 석굴암·불국사 특별 개방부터 스토리텔링 투어·플로깅까지 풍성
지난 12일 개막한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 단독으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전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세계유산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축제로 주목 받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는 오는 19일 새벽 촛불을 들고 석굴암으로 향하는 행렬로 시작된다.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석굴암 내부를 특별 개방하고 참배 기회를 제공해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명상 체험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내면의 치유와 깊은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다른 특별 개방 프로그램인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는 오는 25~27일 열린다.
참가자들은 신라 옷을 입고 등불을 들고 청운교와 백운교를 건너 경내에 들어서며, 주지스님의 설법을 듣고 석가탑과 다보탑을 돌며 탑돌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 ‘인연’의 의미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남산에서는 오는 28일까지 매주 주말 '남산 순례길 플로깅'이 진행돼, 신라 불상과 석조 유물, 조선시대 유적을 잇는 길을 걸으며 환경 보호도 함께 실천할 수 있다.
또한 일몰 후 첨성대를 배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는 '선덕여왕의 별애별일' 등 이색 프로그램도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단순한 역사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통해 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기획됐다"며, "국내외 관람객들이 경주의 세계유산 속에서 치유와 즐거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경주 세계유산축전은 10월 3일까지 경주 전역에서 계속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