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시환의 2025시즌은 어려움이 많았다. 2023시즌, 리그 홈런왕(31개)과 타점왕(101개)에 올랐기에 그를 향한 기대는 더욱 높았던 상황이다. 지난 시즌은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모두 기록이 하락했다.
이번 시즌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었다. 홈런 숫자는 적지 않았으나 타격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 5월과 6월 월간 타율은 각각 0.206, 0.213으로 2할 초반대에 그쳤다.
찬스에서 약한 모습은 더욱 질타를 받았다. 노시환의 이번 시즌 병살타는 21개로 리그 2위다. 이 같은 부진한 모습에도 노시환은 꾸준히 4번 타자로 기용됐다. 이에 김경문 감독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노시환은 9월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9월 첫 경기부터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1볼넷 1사구로 맹타를 휘둘렀다. 9월 12경기에서 45타수 19안타 7홈런 21타점 11볼넷을 기록 중이다. 월간 타율은 0.422다. 어느덧 시즌 누적 기록으로 32홈런 100타점에 도달했다.
자연스레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가장 유력한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후보로 떠올랐다. 그의 뒤를 오스틴, 박찬호(KIA), 문현빈(한화), 최지훈(SSG) 등이 잇고 있다.
투수 부문에선 두산 좌완 잭로그가 월간 WAR 0.70으로 선두다. 이번 시즌 흔들리는 두산에서 에이스로 묵묵히 활약해온 선발 자원이다. 시즌 28경기에 등판, 9승 8패 145삼진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중이다.
9월 성적은 더 빼어나다. 3경기에 나서 승수는 챙기지 못했으나 16이닝을 소화, 총 4실점(3자책)만을 내줬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69다.
투수부문 공동 2위는 한화 류현진과 LG 치리노스다. 류현진은 9월에만 3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3경기에서 19이닝을 소화하면서도 5실점(4자책)만을 내줬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