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축제 초반인 9월 28일 진행돼 관광객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1795년 정조대왕의 효심을 담은 전통 왕실 퍼레이드가 '동행동락(同行同樂)'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태어난다.
특히 올해는 시민 참여팀들이 대거 합류해 행렬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총 6.8km에 달하는 수원 구간의 경우, 총 2000여 명의 인원과 90여 필의 말을 투입해 전통을 제대로 보여준다. 노송지대에서 출발해 행궁광장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장안문에서 행궁광장까지 이어지는 정조로는 군악대와 퍼레이드카, 그리고 시민들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대형 무대로 변신한다.
단순한 체험이나 형식적인 참여를 넘어 시민이 주축이 되도록 구성된 프로그램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궁광장에서는 프랑스 아티스트와 시민이 함께 종이로 거대한 팔달문을 만드는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이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마레이스'와 정조대왕의 효심을 되살린 현대판 연회 ‘양로연’ 등 이색적인 체험 행사가 축제 곳곳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원전통문화관에 '글로벌 빌리지'를 꾸려 외국인 관광객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한다. '한복한컷', '우리술 클래스 주랑주랑', '행궁티룸 다랑다랑', '한옥놀이터 마당플', '한옥 스테이지 이리ON 소리', '홍재마루에서 차 한잔' 등이 준비됐다. 왕을 호위하던 군관의 제복 '구군복'을 입고 수원화성을 거닐어보는 외국인 전용 복식체험 프로그램도 행궁광장에서 매일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통역을 돕는 자원봉사자 '글링이'가 곳곳에 배치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795년 을묘원행으로부터 230년이 흐른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과 글로벌 관광객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시민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