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변경에 대해 소란의 멤버들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정은 다툼이나 갈등 때문이 아니"라며 "큰 전환점은 얼마 전 4인조에서 3인조가 됐을 때였고, 그 시기 저희는 팀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며 밴드라는 형태와 의미에 대한 고민, 개인적인 음악 활동과 꿈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음을 서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저희가 내린 결론은 셋이서 소란을 지켜나가자는 것이었고, 이후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 콘서트와 신곡 발매 등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 나갔다"며 "그리고 올해 봄 콘서트를 마친 후 재계약을 논의하는 시기에 다시 한 번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됐고, 그 과정에서 이전의 고민들이 해소되지 않은 채 여전히 마음 한 편에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깊은 상의 끝에 기존의 소란 활동을 마무리하고, 고영배 1인 체제로 전환하는 데에 다른 두 멤버가 모두 동의했다고도 덧붙였다.
소란 측은 "서면호와 이태욱은 내년 1월 콘서트 활동까지 계약을 연장해 앞으로 혼자 활동하게 될 고영배의 과도기를 적극 응원하며 돕고, 3인 체제의 마지막 앨범을 들려드리며 팬분들과 인사를 나누기로 했다"며 "헤어짐이 너무 슬프지 않도록 좋은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시작을 서로 응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엠피엠지뮤직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멤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고영배가 '소란'의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결성된 밴드 소란은 '가을목이', '리코타 치즈 샐러드', '나만 알고 싶다', '너를 공부해' 등의 노래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17일 발매되는 새 EP 'DREAM'은 이번 변화의 감정선을 담아낸 작품으로 2년만의 신보이자 현 3인 체제의 마지막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팬들의 눈길을 모은다. 앨범명 'DREAM'은 '앞으로도 꿈을 꾸는 밴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제목으로 밴드로서의 꿈이 개인의 꿈으로 이어지는 전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