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는 ‘이천의 상징을 소개하며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이섭대천(利涉大川)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캠핑장을 위탁 관리· 운영하고 있는 이천시시설관리공단은 9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9일~ 10일 양일간 캠핑장 예약과 이용 불가를 공지했다.
당초 사업 계획에 없던 ‘행복 축제’는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재난 복구, 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등 긴급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의 목적과는 부합하지 않는 ‘복하천 수변 공원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시의회 승인을 거쳐 진행됐다.
행사 비용으로는 무대 설치 970만, 행사 장비 대여 465만, 체험 부스 100만, 공연 830만, 교통관리 635만 원 등 총 3,000여만 원이 소요됐다.
하지만, 시민들의 세금으로 치러진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특정 단체 주관으로 제한적 행사로 치러져 ‘그들만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시민 K 모 씨는 “수변공원 캠핑장은 공휴일에는 예약률 100%에 달해 이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역 특정 단체에 2일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것은 특혜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편안히 휴식하고 다양한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마련된 시설을 특정 단체들이 캠핑장을 모두 점유해 삼겹살을 구워 술까지 곁들인 ‘그들만의 파티’가 열렸다. 더욱이 이런 행사에 혈세 3,000만 원을 지원했다면 이는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 P 모 씨는 “행사가 이천시 공식행사냐, 아니면 개인 단체나 친목회 수준의 삼겹살 파티였냐, 공원은 공공의 장소인데 아무 단체나 친목회도 현수막 걸고 삼겹살 파티가 가능하냐”고 질책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이천의 명칭 유래를 전달하기 위한 축제였다”며 “행사 진행이 미숙했던 부분은 수용하고 개선해 더 나은 공원시설로 관리해 시민들의 진정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