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2005년 국내 쌀 브랜드 중 최초로 지리적표시제(GI)에 등록으로 법적 보호를 받게 됐고, 2013년에는 브랜드 영역을 한우로 확장했고, 2016년 계란·한돈·벌꿀 등 이천시 농축산물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브랜드로 발전했다.
- 브랜드 성장 배경
‘임금님표 이천’이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천시와 지역 농협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1995년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2005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표시제 등록, 2016년 특허청에 ‘이천 쌀’ 지리적표시단체표장을 출원 등록했다. 이천산 농축산물이 아니면 브랜드 사용을 불허하는 등 엄격한 로컬브랜드 원칙을 고수해왔다.
이는 1980~90년대 가짜 이천 쌀로 인해 소비자 신뢰를 잃었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다. 실제로 인삼이나 조미김 등 일부 품목이 브랜드 사용을 신청했지만, 지역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사용이 불허된 사례도 있다.
-K-푸드 이천 쌀
이천시는 국내 쌀 소비 감소라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섰다. 민선 8기 김경희 시장 취임 이후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에 약 178톤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공식 입점해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임금님표 이천 쌀’을 구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 나아가 세계태권도 본부와 MOU를 체결해 세계 200여 개국의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홍보를 펼치며 ‘K-푸드’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유통 대기업도 욕심내는 브랜드
이천시는 유통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GS리테일과 협력해 ‘이천 쌀 전통 식혜’를 GS25 편의점에 출시했으며,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손잡고 ‘임금님표 이천 쌀’을 원료로 한 수제 맥주를 세븐일레븐에 선보였다.
이마트24에서는 이천 햅쌀로 밥맛을 높인 ‘임금님 10찬 반상 도시락’과 ‘임금님 비빔밥’, SPC 던킨은 ‘아침햇살 쌀 꽈배기’, ‘인절미 츄이스티’, ‘인절미 먼치킨’ 등 쌀을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출시했다.
지역 식품업체 에버헬스 케어는 ‘이천 쌀 명품 누룽지’를, 엔에스 식품은 ‘이천 쌀 떡볶이’와 ‘이천 쌀 핫도그’, ‘이천 쌀 소떡소떡’ 등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간식류를 내놓았다.
최근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더 벤티’와 협력해 쌀을 이용한 음료와 베이커리 제품을 전국 1,300여 매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K-푸드 브랜드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임금님표 이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등 농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국내 유일의 정부 포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상을 수상했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 소비자포럼의 ‘올해의 브랜드 대상’ 6회 수상, 산업정책연구원의 ‘브랜드 명예의 전당’ 2회 연속 수상 등 각종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민선 8기 김경희 시장은 ‘쌀값 폭락’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천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관내 음식점에 이천 쌀 구매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해 불과 두 달 만에 재고 문제를 해결했다.
전국에서 쌀 재고 문제로 농민 시위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천은 3년 연속으로 햅쌀 수확 전 모든 재고를 완판하며 경영 안정과 농민 소득 향상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쌀 소비 정책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이천 쌀의 홍보와 판매 확대를 통해 농가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 브랜드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급변하는 기후 환경과 소비 동향, 농촌의 고령화 문제 속에서 환경·경제·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통합 브랜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자연 순환형 농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친환경 재배체계를 구축하고, 생산 이력제 및 스마트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투명성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프리미엄 제품화와 유통 다각화를 추진하며, 온라인 직거래 몰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더 나아가 농업·문화·관광이 결합한 체험형 브랜드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직접 ‘임금님표 이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제 ‘임금님표 이천’은 단순한 농산물 브랜드를 넘어, 환경을 살리고 농가를 지키며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가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브랜드 생태계로 발전하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오랜 전통과 품질에 혁신을 더한 ‘임금님표 이천’의 여정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귀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