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시련을 겪은 두산 베어스다. 이승엽 감독의 계약 3년차,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이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이승엽 감독은 6월 초 팀을 떠나게 됐다. 자진 사퇴로 발표가 됐다. 잔여 시즌은 조성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두산은 여전히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포수 양의지, 중견수 정수빈, 투수 곽빈 등 '코어'의 능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에 구단은 김원형 감독 선임을 통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두산과 인연이 있는 지도자다. 2012시즌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 롯데를 거쳐 2019시즌부터 두 시즌간 두산에서 투수코치를 맡았다. 두산은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듬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김 감독은 SSG 랜더스 감독을 맡았다. 2022시즌에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SSG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일본프로야구 후쿠오카 소프트뱅크에서 연수를 받았고 WBC를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에 투수코치로 합류하기도 했다.
두산 구단은 김 감독에 대해 "우승 경력을 갖췄다.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