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이 5-4로 앞선 6회, 중간 투수 김범수가 볼넷을 기록하자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남은 4이닝을 안타 2개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투수의 영광은 문동주에게 돌아갔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데뷔 4년차이지만 가을야구는 처음이다. 그간 한화의 전력이 단단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가을야구 데뷔전도 무난하게 치뤄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구원으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그간 문동주는 장기간 선발 자원으로 분류돼왔다. 데뷔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간 그는 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2023시즌과 2024시즌, 2년 연속 선발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2025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등판한 24경기 중 23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시즌 막판에서야 한 차례 구원 등판했다. 가을야구에서 불펜 전환을 꾀한 김경문 감독의 실험이었다. 실험 이후 이어진 실전, 문동주는 실제 성과를 내고 있다.
문동주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선발 자원으로 활약해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과의 결승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금메달 획득의 주역이 됐다. 2023 APBC에서도 호주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