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의원은 “이천시는 시민의 문화 향유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목으로 도자기 축제와 쌀 문화 축제 등 각 읍·면·동별로 농·특산물 축제와 행사 130여 개가 펼쳐지고 있지만 대표적인 축제 몇 개를 제외한 다수의 행사는 시민 인지도와 참여도가 저조한 상태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 본예산 기준 행사운영비 약 38억과 민간 행사 사업 보조비 약 50억 원으로 88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고, 추경까지 더해지면 더욱 큰 예산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이천시의 행사·축제경비 편성은 과도한 수준으로 인근 여주시 약 30억, 광주시 약 48억 원과 비교하면 이천시의 투입 예산이 월등히 높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축제의 질적 향상이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는 매우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축제가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으로 축제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예산 대비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은 갈수록 약화하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시민을 위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민이나 관광객보다 관계자와 공무원의 수가 더 많은 경우가 빈번하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이는 행정력 낭비와 예산 비효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공무원들은 본연의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행사 지원에 동원되고, 그로 인해 행정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했다.
축제 후 이뤄지는 형식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평가란 문제점을 명확히 짚고 개선하기 위한 절차임에도 ‘성과 부풀리기’와 ‘긍정적 포장’으로 일관되고 있어, 이런 평가가 반복된다면 결과적으로 문제는 감춰지고, 세금만 낭비될 뿐”이라며 “실적을 위한 평가가 아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솔직한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아닌 일부만을 위한 축제로 변질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축제, 행정 실적만 쌓는 축제가 과연 이천의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축제와 행사에 과도한 예산 투입이 계속된다면 그 부담은 오롯이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의원님의 시정질문과 행정 사무감사, 5분 발언 등을 통해 지적된 사안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학원 의원은 “수십억 원이 시민을 위하는 예산으로 쓰였는지, 축제가 이천 브랜드 가치를 높였는지, 아니면 그저 행사 하나 더 늘린 행정 실적에 그쳤는지 이제는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