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상 암말 경주 중 최장거리 경상남도지사배
올해 19회를 맞는 경상남도지사배는 200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 때 신설된 경주로 부산경남에서 열리는 경주 중 역사가 긴 경주중 하나다. 2011년부터 서울·부경 통합 경주로 운영됐으며, 2012년에는 암말 시리즈인 퀸즈투어로 편성됐다.
현재는 국산마 한정 경주인 퀸즈투어 가을겨울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열리며, 퀸즈투어 전체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긴 경주거리(2000m)를 자랑한다. 암수 혼합 경주로 시행된 초창기 대회에서는 ‘루나’가 수말을 제치고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서울 부경이 맞붙는 통합 경주에서 부산 경주마가 강세를 보였으나, 2017년 실버울프의 우승부터는 계속 서울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마들이 유난히 경상남도지사배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우승마 원더풀슬루는 2분 05초 1의 경주 기록으로 경상남도지사배 레이스 레코드를 갱신했다. 올해 최고 국산 암말의 아성에 도전하는 주요 출전마 2두를 소개한다.
△보령라이트퀸(부산, 14전 4/1/3, 레이팅 79,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록밴드, 모마:야호프레즈, 마주:최원길, 조교사:김길중)

출전마 중 유일한 3세로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말이다. 특히 ‘보령라이트퀸’은 경상남도지사배와 동일한 경주거리로 열린 6월 경기도지사배(G3,2000m)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승리가 더욱 유력하게 평가된다.
△글라디우스(서울, 18전 6/4/3, 레이팅102,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사제불이, 마주:김기종, 조교사:강성오)

압도적인 기량보다는 5위 내의 입상권 성적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로 주로 추입형 전개를 펼치고 있다. 치열한 막판 다툼을 어떻게 뚫고 나갈 것인지와 추입 타이밍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마배출의 산실 단거리 국제신문배
2006년 특별경주로 시작된 국제신문배는 부경지역 대표 언론사배로 올해 18회를 맞았다. 하반기 열리는 언론사배 대상경주 중 유일하게 그레이드급 경주인 만큼, 대회의 위상도 남다르다.
2011년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많은 명마를 배출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중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뜨겁다.
2008년 연령 오픈, 암수 혼합으로 경주 조건이 바뀐 이후, 총 4번의 암말 우승마가 나왔다. 우승거탑(‘10년), 감동의바다(’12년), 뉴욕블루(‘15년), 강서자이언트(’24년)가 그 주인공이다. 일반적으로 암말은 수말에 비해 체격과 근력에서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도전이다.
그럼에도 작년 강서자이언트는 16마리의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내로라하는 막판 추입으로 수말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국제신문배에 출사표를 던진 단거리 강자 중 주요 출전마 2두를 소개한다.
△빈체로카발로(서울, 22전 10/3/1, 레이팅110,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카우보이칼, 모마:시티래스, 마주:김인규, 조교사:서인석)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빈체로카발로는 안정된 주행과 폭발적인 막판 탄력을 앞세워 이번 경주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초중반 과도한 경합을 피하고 선입권에서 차분히 힘을 안배한다면, 직선 구간에서의 추입력으로 충분히 승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직전 경주 코리아 스프린트의 치욕을 씻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즐거운여정(부산, 27전 13/4/4, 레이팅109,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컬러즈플라잉, 모마: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주)나스카, 조교사:이상영)

바로 이번 국제신문배와 같은 날 열리는 경상남도지사배다. 3세(‘23년)와 4세(’24년)에 경상남도지사배에 출전했으나 동갑내기 라이벌 원더풀슬루에 밀려 두 번 다 3위로 마무리해야만 했다. 2000m경주거리 대신 수말들과 맞붙는 이번 중단거리 출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