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시리즈 전적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서 3차전에 돌입한 양팀이었다. 먼저 신바람을 낸 쪽은 토론토다.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도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토론토는 4회 알레한드로 커크의 스리런,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희생타로 4점을 뽑아냈다.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던 다저스였다.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4-4 동점이 만들어졌다.
토론토는 7회초 공격에서 다시 앞서나갔다. 블라디비르 게레로 주니어가 1루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보 비솃이 안타를 때려냈다. 게레로 주니어가 절묘하게 홈을 터치하며 5-4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곧장 따라붙었다. 이번에도 빛난 이는 오타니였다. 7회말 1사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쳐냈다. 1회 인정 2루타, 3회 홈런, 5회 2루타, 7회 홈런으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4안타가 모두 장타였다.
5-5로 균형이 맞춰진 이후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지독한 연장 승부가 이어졌다. 18회가 될 때까지 승부의 추는 어느 한 쪽으로도 기울지 않았다.
그 사이 각종 명장면이 연출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튼 커쇼도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토론토는 4안타를 내준 이후 오타니 타석에서 볼넷으로 일관했다. 오타니는 4안타 이후 5개의 볼넷을 얻어 이날 한 경기에만 출루 9회를 달성했다. 다저스 불펜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몸을 풀기 위해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이틀 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자원이었다.
결국 승부를 마무리한 쪽은 다저스였다. 18회말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프리먼이 상대 6구를 때려 중견수 뒤를 넘기는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토론토의 브렌든 리틀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혜성은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연장 18회까지 가는 장기전에도 대타 카드 2장만을 활용했다. 대타 구상에 김혜성은 없는 듯 보였다. 다음날 선발 투수 등판이 예정된 오타니도 17회까지 타석에 들어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