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 세계 어디에서나 반려견은 사랑받는 존재다. 하지만 네팔 사람들만큼 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없을 듯하다. 아닌 게 아니라 네팔에서는 해마다 개를 위한 축제까지 열린다. 이름하여 ‘쿠쿠르 티하르’ 또는 ‘개의 날’로 알려진 축제로, 이날 하루만큼은 온전히 개의 고귀한 정신을 칭송하고 정성껏 돌본다.
‘개의 날’은 ‘티하르’ 축제 5일 가운데 둘째 날에 열리며, 이 기간 동안에는 ‘야마’ 또는 죽음의 신 ‘야마라즈’와 관련된 다른 세 가지 동물들, 즉 까마귀, 소, 황소가 각각 하루씩 경배를 받는다. 마지막 다섯째 날은 인간을 위한 날이다. 이 동물들 가운데 개는 ‘야마’의 전령이자 수호자로 여겨지며, 개를 기리는 것은 사후 세계의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거나 지옥의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한 행위로 여겨진다.
축제 당일 개들은 밝은 금잔화 화환을 목에 걸고 이마에는 ‘틸라카’라고 불리는 붉은 의식용 표시인 점을 찍는다. 또한 고급 개 사료부터 고기, 우유, 달걀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 받는다. 축제에 참여하는 개들은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뿐 아니라 경찰견, 심지어 유기견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특히 이날만큼은 개를 학대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것은 죄악으로 간주된다.
올해 ‘쿠쿠르 티하르’는 10월 20일에 열렸으며, 내년 축제는 년 11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