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국 옥스퍼드의 세인트 자일스 로드 한가운데 위치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아주 특별한 곳이 하나 나타난다. 계단 아래 위치한 아늑한 부티크 호텔인 ‘더 네티’다. 여기에는 숨은 반전이 있다. 다름이 아니라 사실 이곳은 원래 100년 넘게 공중화장실이었다.
1895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지어진 이 화장실은 2008년 안전상의 이유로 문을 닫을 때까지 남성 전용 화장실로 사용됐다. 이후 11년간 방치되어 있다가 현재의 주인이 독특한 부티크 호텔로 탈바꿈시키면서 옥스퍼드의 이색 명소가 됐다.
호텔 매니저인 아나 핀헤이로는 ‘뉴욕타임스 스타일매거진’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은 아니지만 분명히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라고 소개하면서 “우리의 비전은 개인화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님들이 이곳만의 특별한 디테일에서 놀라움과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옥스퍼드에서 가장 참신한 숙소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정성을 쏟았다”라고 자신 있게 추천했다.
숙박료는 1박에 170파운드(약 32만 원)부터 시작하며, 룸은 스위트룸 두 개만 있다. 또한 리셉션도, 레스토랑도 없으며 룸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헬프 라인’을 이용해 담당자와 연락할 수 있으며, 도착 시에는 웰컴 칵테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출처 ‘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