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계에서 가장 비싼 버거라면 대체 얼마일까. 최근 스페인 카브레라 델 마르의 ‘아사도르 아우파’ 레스토랑이 선보인 세계에서 가장 비싼 버거의 가격은 1만 1000달러(약 1500만 원)다. 소형차 한 대 값인 이런 버거를 대체 누가 사먹을까. 하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반드시 레스토랑의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버거다.
‘아사도르 아우파’의 설립자이자 미식 인플루언서인 보스코 히메네스는 “럭셔리는 요란해서는 안 된다. 다만 쉽게 닿을 수 없어야 한다”라고 설파했다. 이런 까닭에 이 버거는 메뉴에도 없으며, 예약 자체도 불가능하다. 오직 선택받은 사람들만 맛볼 수 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자신이 초대 명단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신청서를 검토한 후 연락을 드린다”라고 되어 있다. 레스토랑 측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충족해야 이 버거를 맛볼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아무도 그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데 있다.
바스크 요리 전문점인 ‘아사도르 아우파’의 셰프들이 8년에 걸친 연구와 실험 끝에 개발한 이 버거의 구체적인 재료는 현재 비밀에 싸여 있다. 다만 단순히 식용 금박과 같은 보여주기식 재료 때문만은 아니다. 셰프들의 설명에 따르면 최고급 식재료와 독창적인 미식 경험, 한정판이라는 이유 때문에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초대 받는 데 성공한 경우에는 레스토랑의 특별한 룸에서 다른 운 좋은 손님 몇 명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세계 최고의 세 가지 고기’, ‘유럽에서 가장 희귀한 치즈’, 그리고 ‘특제 소스’로 조리된 버거를 맛보게 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