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대형 공연 중심 축제와는 달리 지역 고유의 전통·농업·문화·자연을 담은‘여주다운 것’을 중심에 둔 기획이 돋보였다. 전통과 자연을 기반으로 한 순수 콘텐츠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해 축제 본연의 가치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임금께 올리던 농산물 이야기를 재현한‘진상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여주의 정체성을 한층 더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외에도, 여주의 전통과 자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해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가마솥 여주 쌀 비빔밥 프로그램, 군고구마 기네스, 특산물 홍보관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여주에서 생산된 식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식음료(F&B)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맛있게 먹는 축제’ 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야간 콘텐츠는 이번 축제의 백미로 꼽혔다. 남한강변을 따라 펼쳐진 낙화 놀이는 반짝이는 불꽃이 강물 위에 반사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고, 실제 배 모형을 강 위에 띄워 운영한 뱃놀이장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아트쇼를 통해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했다.

한 관람객은“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니라 강변 자체가 빛의 축제로 변하는 모습이 황홀한 경험이었다”고 전했고, 또 다른 관람객은“아이와 함께 즐기며 빛과 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접할 수 있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중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축제의 국제화를 이끌었다. 축제 기간 중국 방문단 및 해외 관광객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전통 예술·식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현장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또한, 해외 방문객이 예년보다 대폭 증가했다는 점은 여주오곡나루축제가 글로벌 가을 축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한국의 전통과 지역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올해 오곡나루축제는 여주 고유의 자연과 전통, 그리고 시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축제로 완성됐다”며 “먼 길을 찾아주신 관광객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주만의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여주다움을 지켜내며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가을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