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강 분야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지역 산업계 우려 커
- 박 의원 "철강 지키는 일이 곧 대한민국 지키는 일"
[일요신문] "이재명 정부는 한미 철강관세 협상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이 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언급한 말이다.

그러면서 "최근 한미 간 관세협상에서 자동차와 반도체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하지만 대한민국 산업의 기둥인 철강은 협상 테이블에조차 오르지 못했다"며, 정부의 산업외교 우선순위를 따져 물었다.
이어 박 의원은 "포항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산업이 존재할 수 있었겠느냐. 우리 아버지 세대가 용광로 앞에서 만든 철강이 오늘날 반도체, 자동차, 조선, 건설의 토대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민생과 산업 재도약을 말하지만, 말 뿐인 선언에 그치고 있다. 포항의 현실은 여전히 냉혹하다"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철강관세 협상 즉각 재개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외교 우선과제화 △산업외교 전담팀 구성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박용선 의원은 "포항의 땀과 노동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이제 정부가 그 희생에 응답해야 할 차례다. 우리는 정치적 수사가 아닌 실행과 결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포항시민을 대표해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끝까지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철강을 지키는 일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포항시민 철강관세 협정 촉구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오늘 저는 포항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철강산업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 위기에 처한 포항, 외면당한 철강
2018년 이후 미국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한국산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왔습니다. 그 결과 포항의 제철소와 수많은 협력업체들은 수출길이 막히고, 일자리가 줄어들고,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서 철강 분야는 제외되었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협상 의제가 되었지만, 대한민국 산업의 기둥인 철강은 협상 테이블에조차 오르지 못했습니다.
- 우리는 묻습니다
포항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산업이 존재했겠습니까?
우리 아버지 세대가 용광로 앞에서 만든 철강이 오늘날 반도체, 자동차, 조선, 건설의 기초가 아닙니까?
지금 정부는 그 근간을 잊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민생'과 '산업재도약'을 말하지만, 말만 있고 실행이 없습니다. 포항의 현실은 여전히 냉혹합니다.
-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한·미 철강관세 협상을 즉각 재개하십시오.
포항의 산업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외면하면 수출은 줄고, 일자리는 사라집니다.
둘째, 철강·알루미늄 산업을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격상하십시오.
자동차와 반도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뼈대를 세운 산업부터 지켜야 합니다.
셋째, 산업외교 전담팀을 구성해 결과로 말하십시오.
협상의 시간은 이미 지났습니다. 이제는 결과의 시간입니다.
넷째,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인하를 즉각 시행하십시오.
전기요금 인하를 통해 위기에 빠진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정부의 전기요금 지원정책이 통상마찰 문제가 된다면 산업용 전기요금 결정권을 광역 자치단체로 즉각 이양하십시오. 산업용 반값 전기요금은 지방도 살리고, 대한민국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포항의 용광로가 식으면, 대한민국의 심장도 식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포항의 땀과 노동이 대한민국을 살렸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그 희생에 응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우리는 정치적 수사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실행을 원합니다. 결과를 원합니다.
저는 포항시민을 대표하여,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끝까지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철강을 지키는 일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03일
경상북도 도의원 박용선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